2007년 초 결혼 10주년을 몇 개월 앞둔 나와 남편...
토지별도등기도 해결하고 우리의 장미빛(?) 미래를 설계하던 중...
4대문안 입성이라는 원대한 꿈을 안고 서촌에 와서 조그만 단독주택을 지르다!
처음에는 언니집만 샀고... 몇개월 후 다시 그 옆집을 사게 되었다.
그리고... 어찌어찌하여... 2009년 그 집에 들어와 둥지를 틀고 산지 근 4년 하고도 몇개월 만인
2014년 봄. 드디어 서울시내 한복판에 집을 짓기로 하다!!!!!!!
주차장도 멀고 천장도 낮고 방도 너무 작고, 개인방을 간절히 원하는 우리 아가들의 소망을 들어주고자
먼저 집 근처 건축설계사 사무소를 찾아 예비조사를 실시...
중간에 그 코딱지 만한 땅 중 3평이 도로 확폭을 위해 국가에 회수된다는 말에
집짓기를 백지화할 뻔도 하였으나... 결국은 집을 허물고 공사 시작.
설계사무소를 찾아 본격적인 설계를 의뢰하고,
건축 허가를 받고(설계사 대행)
집 짓는 동안 살 집을 찾아 이사하고...(죽을 뻔 했다...)
집을 허물고(건설사 대행, 허가 받아야 함)
문화재조사를 하고(설계사 대행, 계약은 직접, 문화재청에 보고서 제출 후 허가)
(저 가운데 철근 4개가 문화재 조사를 했다는 표시란다...)
측량도 하고(주변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옆집 할머니한테도 인사드리고...)
건축 착공 허가도 받고(건설사 대행)
드디어 바닥 공사 시작!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데.... 조금만 늙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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