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활동/이것저것사용기

NT900X3L-K78S 구매 및 간단 사용기

무늬만엄마 2016. 4. 19. 08:47

출장/외근용으로 그램 14인치와 노트북9 13인치 사이에서 한참 고민하다가 이 녀석을 샀습니다.
980g과 840g 사이에서 결국은 140g 더 가벼운  840g을 선택한 셈이죠.
20년 전부터 3kg가 넘는 랩탑을 지고 다녀야 했던 터라 가볍고 작은 노트북에 대한 집착이 있습니다.




요새 노안이 와 13인치가 좀 작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매장가서 만져보니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회사 노트북은 15인치입니다만... 이전에 들고 다니며 쓰던 것들이 8-11인치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p7230, 슬레이트7,아티브탭3,miix2 8)


결정적으로 동생이 작년 말 구입했던 그램이 보드 불량으로 결국은 반품을 해야만 했던 기억에 그램에 대한 선입관이 생겨버렸는지라 결국은 노트북9으로 결정했죠. 140g 차이도 무시할 순 없었구요.

(하지만 어댑터 무게가 그 이상 차이가 났다고 한다.)


모델을 결정하고 나서도 색상 - 화이트와 실버, 그리고 CPU - i3, i5, i7 사이에서 또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번에 사면 오래오래 써야지 라고 생각한 후 이 모델로 결정했습니다. 뭔가 미진하면 결국은 다시 다른 모델을 찾게 되서 돈을 몇 배로 쓰게 되더라구요. 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면서 50만원을 더 지불했....


화이트가 예뻐 보여 사고 싶었으나 때가 탈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실물을 보기가 어렵더라구요. 로즈 골드는 사고 싶은 사양이 없었고 너무 핑크라... 화이트 같은 경우 사진으로는 잘 판단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오래 쓰기에 무난한 실버 메탈에 최고 cpu 사양인 i7으로 결정했습니다.


NT900X3L-K78S와 NT900X3L-K78L은 스펙은 동일하며 유통과정상의 차이만 있고 사은품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는 하는데, 제가 검색했을 때는 거의 동일했습니다. 사은품으로는 랜케이블, 케이스 밖에 없었고, 키스킨과 액정보호필름은 저가형으로 별도 구매하였습니다.  한달전쯤인가는 샘소나이트 가방을 줬던 것 같은데 별로 취향이 아닌데다가 그 때 보다는 가격이 10~20만원 정도 떨어져서 그게 그거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이미 집에 노트북용 샘소 가방과 만다리나덕 가방이 서너 개 굴러다니고 있으므로...)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k24s 같은건 cpu 때문인지 빠른 것 같으면서도 중간중간 미묘한 버벅임이 있었는데 이 모델-k78s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셋팅하고 기존 데이터 옮기는 것도 매우 빨랐습니다. 인터넷은 주로 테더링으로 쓰는데 일반 WIFI 사용시와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 할 정도입니다. 벤치 마크 프로그램으로 측정하는 것은 설치도 하기 싫고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느낌으로 판단합니다.


저는 게임은 안하고 문서 작업(PPT)과 인터넷을 주로 합니다만 크기가 큰 문서들을 여러 개 띄우고 작업하는 터라 문서나 화면 전환 시 버벅거리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직까지는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좋았던 점은 기대도 안했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슬레이트7 전원 어댑터와 호환이 된다는 겁니다(!)

 집에 무려 3개나 있죠! 하나는 집에 하나는 사무실에 하나는 가방에 그리고 새거는 예비용... 

슬레이트7을 못 팔고 같이 써야 겠네요.

 
이 아이의 단점은 생뚱맞게 micro sd가 아니라 일반 sd를 지원한다는 거 정도. 오른쪽에 sd카드를 넣으면 툭 튀어 나옵니다. 그리고  전원 어댑터가 매우 무겁고 못생겼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micro HDMI를 지원한다는 것. micro HDMI - VGA 어댑터가 있으므로 이건 용서해 주기로 합니다.


일단은 다섯개로 늘어난 전원어댑터들을 제가 주로 가는 곳곳에 배치하고 가방에 한세트 구비해 두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노트북9과 슬레이트7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훨씬 더 가벼운 그램 어댑터와 호환이 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아직 확인 못해 봤습니다.주문은 해 놓았으니 오면 다시 업데이트 해야겠습니다.
 

휴대성도 좋습니다. 갖고 있던 여성용 백팩(노트북가방 아님)에도 잘 들어가고 기존에 샀던 12인치용 노트북 가방에도 들어가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p7230을 들고 다니겠다고 산 모든 가방에 잘 들어갑니다.

남편도 제가 추가로 새 노트북 가방은 안 지를 것 같은지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KTX에서 찍은 사진인데 오른쪽에 있는 슬림형 여성용 백팩에 가뿐히 들어갑니다.


이상 간략한 사용기입니다.